금리 뛰자 금융주도 뛴다…보험·금융지주 동반 강세[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9월 03일, 오전 10:0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3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보험주와 금융지주가 일제히 강세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 본사 전경.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 본사 전경. (사진=한화생명)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한화생명(088350)은 전 거래일 대비 750원(13.00%) 오른 6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000370)(7.46%), DB손해보험(005830)(6.86%), 흥국화재(000540)(6.23%), 미래에셋생명(085620)(3.73%) 등 주요 보험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JB금융지주(175330)(6.22%), 메리츠금융지주(138040)(6.16%), KB금융(105560)(5.09%), BNK금융지주(138930)(4.82%), 신한지주(055550)(4.07%) 등 금융지주도 동반 강세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금융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82%를 넘어서며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4.79%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상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투자수익률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생명보험사는 장기 채권을 비롯한 금리부 자산 비중이 높아 신규 투자자산의 운용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은행을 주력으로 하는 금융지주 역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이자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 최근 반도체 등 성장주가 금리 상승 부담을 받는 것과 달리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고금리에 대한 방어력이 높은 업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 금융주가 오르는 현상은 경제 상황이 양호하다는 의미”라며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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