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케이, TSMC 공급망 진입…대만 현지 1차 벤더 설비 공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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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9월 03일, 오전 10:4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글로벌 레이저 가공기 전문기업 에이치케이(044780)(HK)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공급망에 입성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섰다.

(사진=에이치케이)
(사진=에이치케이)
에이치케이는 대만 현지 TSMC의 1차 벤더(협력사) 3곳에 레이저 가공기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장비가 투입된 곳은 대만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2곳과 팹(Fab·반도체 공장) 건설 관련 업체 1곳이다.

이번 수주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유수 장비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거둔 성과다. 에이치케이의 레이저 가공기가 엄격한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의 성능 및 품질 기준을 입증받은 셈이다.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에 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인 대만 시장까지 저변을 넓히게 됐다.

현재 TSMC는 인공지능(AI) 산업 급성장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생산능력(CAPA)을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첨단 공정 및 패키징 고도화, 신규 팹 건설 등을 위해 승인한 자본지출(CAPEX) 규모만 올해 들어 3차례에 걸쳐 총 150조원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생산 장비는 물론, 팹 건설 및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각종 제조 설비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에이치케이는 이번 대만 공급 레퍼런스를 발판 삼아 TSMC가 생산 거점을 늘리고 있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이치케이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국내와 대만 시장에서 잇따라 의미 있는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며 “확인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영업 활동을 대폭 강화해 추가 수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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