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덴티스)
해당 대출금은 지난 2021년 발행한 CB에 대한 콜옵션(매도청구권) 취득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당시 최초 발행된 CB는 총 200억원 규모였으며, 이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80억원 규모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었다. 이중 60억원이 심 대표에게 배정된 물량이었다.
최대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무리한 차입을 일으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회사 측은 “단순한 차입이나 투자 목적이 아니라, 최대주주의 지분 희석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 대표가 담보계약한 주식 수는 총 316만 467주로, 전체 유통 물량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주가가 하락해 담보가치가 떨어지면, 채권자로부터 추가 담보 제공이나 대출금 일부 상환을 요구받을 수 있다.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이 담보주식을 시장에 강제 매각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
잔액에 대한 상환 계획은 불분명한 상태다. 회사 측은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인 상환 시기나 방법을 상세하게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상환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계획이 있으며 관련 사항이 구체화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시장이 또 우려하는 대목은 최근 발행한 4회차 CB다. 80억원 규모의 이번 CB는 지난 3회차 CB 105억원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오버행과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입장이지만, 전환가가 8452원에서 3102원으로 낮아지면서 오히려 전환 가능한 신주 물량은 257만 8981주로 폭등했다. 최대주주 담보 지분과 CB 전환 대기 물량을 합산한 오버행 규모는 573만 9448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30%가 넘는다.
주요 기관투자자인 NH투자증권 계열 조합의 이탈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지난달 ‘엔에이치-무림 덴탈케어 신기술조합 제1호’는 CB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 보유 중이던 덴티스 지분 177만 4547주(10.09%)를 전량 청산하고 등을 돌려버렸다. 해당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고 소멸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주요 재무적투자자(FI)가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는 회사의 주가 상승 여력이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을 높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회사의 실적과 수익성이 이전과는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최근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회사의 내실도 강화되고 있다”며 “CB 발행은 단순히 부채를 다른 부채로 바꾸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 CB 부담과 오버행을 축소하고 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경영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한편 덴티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21억 3600만원, 영업이익은 26억 4900만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