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집 팔고, 15억 주식에 올인하겠다"…직장인 글 '깜짝'

주식

이데일리,

2026년 9월 07일, 오전 12:3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억원 집을 팔고 전세로 옮긴 뒤, 그 돈을 미국 주식에 전부 투자하겠다는 직장인의 글이 화제되고 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6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20억 집 팔고 미국 주식 올인할 예정임’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우리나라 전세가 사기다. 5억 전세대출 그리고 나머지 돈으로 전세 거주할 예정”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20억 집을 깔고 앉아 사는 건 이상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내와 합산 세전 연봉이 2억5000만원 이상이라며 “이 돈으로 생활비, 전세이자 등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집 매도금에서 전세 금액 5억원을 뺀 나머지 15억원은 미국 주식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5억원씩을 각각 미국 반도체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SOXX(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 QQQ(나스닥100 지수 추종), VOO(S&P500 지수 추종)에 나눠 넣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누리꾼이 SOXX와 QQQ를 함께 사는 이유를 묻자 A씨는 “나도 주린이(주식초보자)”라며 “앞으로 반도체는 평생 이슈니까 레버리지 대신 타협한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집은 그대로 두고 부동산 차액이나 여윳돈으로만 투자하는 게 어떻나”, “매매한 집과 전세는 큰 차이가 있다”라고 조언했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미국 주식이 훨씬 낫다”, “나스닥 10년 간 6배 올랐다”며 A씨의 결정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4월과 5월 미국 주식을 각각 4억 6892만 달러, 9억3976만 달러 순매도했지만 6월에는 6억3296만 달러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7월 46억4241만 달러로 크게 늘었고, 8월에도 19억623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이유 중 하나는 코스피가 지난 9월 9300을 찍은 뒤 6000선 중후반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하면서 미국 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부담도 낮아졌다.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50.4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400원대 중반에서 출발한 환율은 6월 초 장중 1560원을 넘어서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7월 들어 급락세로 돌아서 이달 4일에는 한때 1년 2개월 만에 1340원대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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