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데이터센터 이익 2032년 1조 전망…배당 재원 67%↑-하나

주식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9일, AM 07:42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하나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가 중장기 이익 성장뿐 아니라 배당 재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증설에도 과도한 설비투자(CAPEX)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과 통신서비스 업종 최선호주(Top Pick)를 유지했다.

SK텔레콤, 데이터센터 이익 2032년 1조 전망…배당 재원 67%↑-하나
9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트래픽이 향후 연간 45%씩 증가한다고 가정할 경우 2032년 총 데이터센터 용량이 1.5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직접 데이터센터 자회사인 SK하이퍼를 설립한 데 이어 유선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인적분할해 SK브로드밴드와 SK호라이즌으로 나누고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SK호라이즌은 현재 진행 중인 울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100MW와 구로 AIDC 75MW 등을 포함해 총 318MW를 운영하고, SK하이퍼는 국내외 사업을 1차적으로 5G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인적분할 이후 SK호라이즌에 대한 SK텔레콤 지분율은 51%로 예상했다. SK하이퍼의 경우 출자 상황에 따라 SK텔레콤 지분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2032년 5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140MW 기준 약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에 따라 매출이 10배가량 증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는 “여기에 영업이익률이 현재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2032년 데이터센터 관련 영업이익 기여도는 1조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센터 성장이 주주환원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익 배분 효과를 감안하면 SK텔레콤의 배당 재원이 약 5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재보다 67% 증가한 규모다.

김 연구원은 “현재 대비 67% 증가할 수 있어 주주 입장에서 보면 큰 호재가 될 것이란 판단”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설비투자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SK호라이즌은 이미 정해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증설에 나서고, SK하이퍼는 수익성을 검증한 뒤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 방식이기 때문이다. 5GW라는 장기 증설 목표는 높은 수준이지만 트래픽 증가를 고려하면 2032년 1.5GW는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 부담을 줄이고 주주에게 배당을 늘려줄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데이터센터 증설은 SKT 투자매력도는 높여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밝혔다.

올해 배당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상반기 실적을 감안하면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지는 4분기에는 주당배당금(DPS)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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