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길에 유가 100달러 육박…뉴욕증시 ‘휘청’[뉴스새벽배송]

주식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9일, AM 08:1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발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뛰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4.8%를 넘어섰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중동 긴장 재고조…브렌트유 98달러 육박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8.18포인트(1.18%) 내린 5만2786.07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5.08포인트(0.58%) 내린 7673.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5.58포인트(0.32%) 내린 2만6421.41에 각각 마감. 다만 반도체주는 두드러진 강세. 인텔이 9.1%, AMD가 5.9% 급등했고 브로드컴도 3% 상승.

-중동 지역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유가가 급등하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친이란 후티 반군의 영향력이 미치는 홍해 항로에서도 교전이 격화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 확산.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과 공군 기지 등을 겨냥해 대규모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이란 원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에서 이란 소형 유조선이 미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와.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69% 상승한 93.03달러에 마감.

◇유가 뛰자 인플레 우려도…美 10년물 다시 4.8%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금리도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4.805%로 올라 다시 4.8%를 웃돌아.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오는 11일 발표되는 8월 CPI에도 시장의 관심 집중.

-마크 해킷 네이션와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C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

◇금값 1% 하락…구리는 사상 최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1.0% 하락한 온스당 4430.10달러에 마감.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관세를 정제 구리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에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 경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1.5% 오른 t당 1만4728달러를 기록.

◇트럼프, 정부조달서 캐나다산 퇴출…무역전쟁 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방총무청(GSA)에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를 통한 미국 정부 조달 시장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제외하기 위한 조처를 지시.

-MAS를 통한 연간 조달 규모는 500억달러 이상.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 기업에 정부 조달 시장을 공정하게 개방할 때까지 캐나다산 제품의 접근을 제한하겠다는 방침.

-이번 조처는 캐나다가 이날부터 276억캐나다달러(약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보복 성격. 미국도 지난달 22일부터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양국 간 무역 갈등이 한층 격화.

◇퀄컴·AWS, 최대 600억달러 AI칩 동맹

-퀄컴은 이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여러 세대에 걸친 맞춤형 인공지능(AI) 추론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다년 협약을 체결. 퀄컴이 전력 효율 기술과 칩 설계를 맡고 AWS가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식.

-아마존의 서버 칩·기술·서비스 구매액에 연동해 퀄컴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지분 연계 구조. 우선 375만주를 부여하고 향후 10년간 구매액이 최대 600억달러에 달하면 최대 2500만주까지 확대.

-모바일용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진 퀄컴은 AI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 데이터센터 매출을 2029년까지 150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협업 소식에 퀄컴 주가는 장 초반 9% 가까이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

◇한·프랑스 원전 협력 강화…고위급 대화 출범

-청와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원자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혀.

-원전 수출 시장에서 일정 부분 경쟁 관계에 있는 양국은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고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양국 간 ‘민간 원자력 고위급 대화’도 출범하기로 합의.

-양국은 군사비밀보호협정을 개정해 군사·정보 교류 체계를 강화하기로. 호르무즈 해협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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