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으나 반도체주가 약진하면서 하락을 방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8%, 0.32% 하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30%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인텔이 9%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37%) 오른 2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전장 대비 2만8000원(1.56%) 상승한 18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3.28%), LG에너지솔루션(373220)(0.43%), 현대차(005380)(0.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5%) 등이 상승세다. 반면 SK스퀘어(402340)(-0.18%), 삼성물산(028260)(-0.79%), KB금융(105560)(-0.63%) 등은 하락세다.
시장에서는 중동발 악재에 대한 증시의 민감도가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중 미·이란 군사 충돌 재개와 미국 10년물 금리의 4.8%대 진입 당시보다 전반적인 증시 조정 압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매크로와 지정학 변수의 반복적인 노출로 증시에 내성이 생기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74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9억원, 18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17포인트(1.50%) 오른 824.0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18포인트(0.39%) 상승한 815.06에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1012억원, 기관이 2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041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2개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장 대비 6000원(2.17%) 내린 27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700원(0.86%)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2.10%), 주성엔지니어링(036930)(6.1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58%), 원익IPS(240810)(3.71%) 등이 강세다. 파마리서치(214450)(-0.54%), 펩트론(087010)(-0.41%) 등은 약세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갈등 재고조, 8월 CPI 경계심리 확대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위축 여파로 코스피는 7000포인트 부근에서 상단 저항을 받으며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