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기저 부담 확대, 원화 강세로 인한 방한 외국인 증가 속도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이라면서도 “3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0% 수준으로 여전히 과거 대비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의 효과, 인바운드 기대감 반영 이전 수준까지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있는 만큼 낙폭 과대 상태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10일 11만17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3개월간 절대수익률은 마이너스(-) 42.9%를 기록했다.
새로운 투자 포인트로는 할인점의 가파른 매출 개선을 꼽았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롯데쇼핑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21%로 백화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전년 동기 낮은 실적 기저와 홈플러스 영업 상황 악화에 따른 반사수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추석 명절 시점 차이도 3분기 추정에 있어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이었던 추석이 올해는 9월로 앞당겨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조691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745억원으로 33.7%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 1832억원에는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0%, 21%로 예상했다. 백화점은 지난 분기보다 매출 성장률이 다소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연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봤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은 지난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평년 대비로는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연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할인점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제타 스마트센터’ 오픈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매출 증가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할인점의 경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오픈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부담 반영에도 불구하고 매출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업부문별로는 3분기 백화점 매출액을 8250억원, 영업이익을 1330억원으로 추정했다. 할인점 매출액은 1조5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0억원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하이마트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6620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롯데컬처웍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주목했다.
주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흥행작품 증가에 따라 극장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롯데컬처웍스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실적도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롯데쇼핑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14조3380억원, 영업이익은 43.1% 늘어난 783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2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3.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1.9배, 내년은 8.9배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성장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할인점까지 새로운 실적 개선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