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산업별 분류와 다양한 지수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산업분류체계 KRICS 구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관련 방법론은 오는 23일부터 시행하며, 분류 결과는 다음 달 26일부터 KRX 인덱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
(사진=한국거래소)
특히 국내 증시의 산업 구성을 반영한 것이 기존 산업분류체계와 차별점이다.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통상 별도로 구분되는 자동차·부품과 여객운송을 ‘이동’이라는 공통 사업영역을 기준으로 묶어 모빌리티를 최상위 섹터로 신설했다. 산업재에서는 조선 및 선박과 배터리를, 정보기술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별도 산업으로 분류했다. 미디어 및 콘텐츠에서도 문화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등을 별도로 구분했다.
거래소는 지난 2024년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분류체계 초안을 마련한 뒤 보완과 의견수렴을 거쳐 KRICS를 구체화했다. 이달 1일에는 주요 지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었다.
기업별 분류에는 연결 기준 매출 구조가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 특정 사업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분류가 명확하면 해당 사업에 맞는 섹터·산업그룹·산업·하위산업으로 분류한다. 분류가 불명확하거나 단일 사업의 매출 비중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IR 자료와 애널리스트 보고서, 밸류체인, 최종 소비처 등 비재무정보를 함께 고려한다. 기술성장기업이나 바이오 기업도 매출 비중뿐 아니라 실제 주요 사업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정기 심사는 매년 4월 최근 공시된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진행해 4월 마지막 매매거래일에 반영한다. 신규 상장이나 분할·합병 등 주요 기업 이벤트로 산업분류 변경이 명확히 예상되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도 진행한다. 상장기업이나 지수 이용자가 기존 산업분류의 변경을 요청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했다.
내달 공개되는 정보는 KRX 상장종목의 KRICS 1·2단계 산업분류 결과와 주가·거래량 등 관련 시장 데이터다. 3·4단계 분류는 지수구성정보 상품 구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표지수에 KRICS를 적용하고 이후 적용 대상 지수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산업구조와 상장기업 특성을 반영해 기업에 대한 시장의 이해도와 산업별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산업·테마형 지수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