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韓 기관 투자가 절반, 향후 1년 내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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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1일, AM 09:43

[마켓인]“韓 기관 투자가 절반, 향후 1년 내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비상장 인프라가 글로벌 사모 시장에서 주목받는 자산군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기관 투자자(LP)들 사이에서도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체투자 정보업체 프레킨(Preqin)이 발표한 ‘한국 LP : 향후 12개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내 인프라 투자를 계획 중인 국내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44%로 늘었다. 전략별로는 인프라 부채(Debt)가 여전히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코어(Core), 코어플러스(Core-plus), 기회추구형(Opportunistic), 세컨더리 전략에 대한 관심도 이전보다 커졌다.

디지털과 에너지는 계속해서 핵심 투자 분야로 꼽혔다. 블랙록의 이윤표 한국법인 대표는 보고서에서 “AI 도입과 디지털화를 뒷받침하는 연결성, 전력, 전력망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인프라 전반에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킨은 블랙록의 계열사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재생에너지가 거래 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투입된 자금 규모로는 디지털 인프라에 훨씬 많은 자본이 몰렸다. 프레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디지털 인프라는 전체 거래 건수의 12%에 불과했으나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31%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 보험업계가 디지털, 재생에너지, 첨단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민성장펀드에 약 60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SK텔레콤이 2035년까지 국내에 최대 15GW 규모의 AI 인프라 용량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을 아시아 대표 AI 인프라 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부도 지난 5월 ‘AI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특별법’을 통해 지역 인프라 투자 확대 지원에 나섰다.

하르샤 나라얀(Harsha Narayan) 프레킨 선임 연구원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배분 비중이 커지는 것은 한국이 자국 내 생태계 투자를 가속하는 시점에서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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