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6조원에서 110조원으로, SK하이닉스는 74조원에서 78조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195조6470억원, 영업이익은 110조6210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110조6920억원으로 예상했다.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21%, 낸드는 20%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D램 출하량도 같은 기간 3% 증가한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 역시 가격 상승 효과가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3분기 매출액은 98조5510억원, 영업이익은 78조1080억원으로 추정했다. D램 ASP는 전 분기 대비 28%, 낸드는 18% 상승한 것으로 예상했다. D램 출하량 역시 10% 늘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7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3분기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7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고객사들이 가격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 개선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4분기 서버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5% 안팎 상승하고, 내년 1분기에는 모바일 D램 가격이 시장 기대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생산 증가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단기간에 공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류 연구원은 “고객들은 당장의 원가 부담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경험했던 구매 경쟁의 격화가 재현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가격에 대한 눈높이도 한층 높여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각각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6만원, 320만원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