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2336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3510억원)를 33.3%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6조928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만6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낮췄다. 전날 종가는 8250원이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에도 이익의 눈높이를 낮춘다”며 세 가지 악재를 꼽았다. 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이 가장 크며, 10원 변동 시 월 영업이익 50억~80억원의 민감도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등 다수 부품의 원가 상승으로 소형 패널 고객사는 판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태블릿과 PC 시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며 수요가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4분기 전망치도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글로벌 세트와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부품 주문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4분기 영업이익을 2018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8460억원에서 4740억원으로 44% 낮췄다.
주가의 핵심 변수로는 분기 실적보다 투자 사이클의 방향을 지목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까지는 손익 정상화를 목표로 설비투자를 최소화하고 감가상각비를 관리하며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며 “2027년부터는 소형·중형·대형 패널 모두에서 신규 애플리케이션, 가격 경쟁 방안, 생산능력 확장을 고려하며 투자 계획을 재검토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2027~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평균에 IT 하드웨어 통상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비수기의 흑자 기조 유지가 중요하다”며 “중장기 주가 스토리의 핵심은 2027년 재개될 증설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조건은 신규 투자가 수익성으로 돌아오는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