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정 회계사 강모씨가 8일 국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청년공인회계사회)
청년 회계사들은 시험 합격 후 회계법인 등에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실무수습 과정에서, 선발 인원이 시장 수용 한도를 초과해 미지정 인원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취업이 지연되는 문제를 넘어 자격을 취득하고도 전문직으로서 경력을 시작할 기회가 막혀있다는 주장의 취지다.
선발 인원 문제를 둘러싼 단체 행동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전날(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공인회계사 선발인원 정상화’ 집회에도 청년 회계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황병찬 청년공인회계사회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유동수·김현정 의원실 및 국민의힘 조정훈·최은석 의원실에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2027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시장 수용 규모에 맞춘 연간 800명 수준으로 조정 △인공지능(AI) 도입 등 생산성 변화를 반영한 중장기 수급 추계 모형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황 회장은 금융위원회의 중장기 선발 방향이 객관적 수요 추계에 근거했는지 국정감사를 통해 검증할 것과 일시적 수습처 배정을 넘어서는 실무수습 제도의 구조적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청년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수습처를 구하지 못한 누적 미지정 회계사는 약 645명이다. 올해 신규 합격자 1150명을 더하면 약 1800명의 신규 인력이 시장에 나왔으나, 올해 회계법인들의 신규 채용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