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46포인트(2.85%) 오른 5798.8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5798.80까지 치솟으며 단숨에 5800선 턱밑까지 고점을 높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640억원, 외국인은 369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전날 대규모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106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상승 종목은 724개에 달해 하락 종목(111개)을 6배 이상 압도하고 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뉴시스)
이날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폭증에 힘입어 분기 사상 첫 100조원 매출과 83조원대 영업이익, 60조원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2.01%(2만7000원) 상승한 13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손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이슈와 AI 거품론으로 짓눌렸던 투자심리가 역대급 실적과 주주 친화 정책으로 단숨에 반전된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72%(8250원) 오른 23만250원에 거래되며 23만원선을 가볍게 회복했고,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5.44% 급등한 18만400원을 기록 중이다. 지주사 격인 SK스퀘어(402340)(4.35%)와 삼성전기(009150)(4.00%) 등 반도체·전자 부품주도 4%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금융 대장주 삼성생명(032830)이 6.47% 폭등한 27만1500원을 나타냈고, 현대차(005380)(3.10%), LG에너지솔루션(373220)(2.75%), KB금융(105560)(2.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6%) 등 주요 대형주 전반이 일제히 빨간불을 켜며 지수 급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4.20포인트(3.25%) 급등한 768.03을 기록하며 가파른 반등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2억원을 홀로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3억원, 9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상승 종목은 1321개(상한가 2개 포함)로 하락 종목(276개)을 크게 압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역시 전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9.53%(3만3500원) 폭등한 38만5000원에 거래되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넘보고 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086520)(5.11%)와 에코프로비엠(247540)(4.33%)도 4~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3.89%)과 HLB(028300)(3.13%) 등 바이오주도 강세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주주환원 모멘텀에 힘입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 역시 강력한 되돌림 매수에 힘입어 급반등하고 있다. 이오테크닉스(039030)가 4.05% 뛴 41만1000원에 거래 중이며, 주성엔지니어링(036930)(3.26%), 리노공업(058470)(2.61%), 원익IPS(240810)(1.81%), 심텍(222800)(1.45%) 등이 동반 오름세다.
증권가에서는 뉴욕증시에서 앤트로픽의 IPO 추진 소식 등으로 AI 인프라 투자 회의론이 빠르게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견고한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면서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AI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308.43포인트(1.18%) 급등한 2만6477.8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9포인트(0.03%) 상승한 5만2377.57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83포인트(0.60%) 오른 7722.60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치솟았으며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주도 7%대 급등세를 보였다.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이 4.00% 오른 342.33달러를 기록했고,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77% 오른 928.76달러,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1.92% 상승한 145.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앤스로픽과 브로드컴발 호재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 강세, 중동 불안 진정으로 인한 금리 및 유가 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장중에는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 내일 새벽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대기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 간 상승 탄력은 차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