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크놀로지, 오스트리아 기업과 車도어 영상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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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8일, PM 02:4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글로벌테크놀로지(486510)가 오스트리아 디스플레이 기술기업과 손잡고 차량용 초소형 레이저 프로젝션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차량 도어에 이미지를 투사하는 기술을 시작으로 국내 양산과 차량용 반도체 공동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오스트리아 트라이라이트 테크놀로지(TriLite Technologies GmbH)와 차량용 레이저 빔 스캐너(LBS) 기반 프로젝션 솔루션의 개발·제조·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LBS 광학 엔진 예시. (사진=글로벌테크놀로지)
LBS 광학 엔진 예시. (사진=글로벌테크놀로지)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차량용 프로젝션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첫 협력 과제는 차량 도어 주변에 이미지나 정보를 투사하는 도어 프로젝션 기술로, 2027년 상반기까지 개념검증(POC)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차량용 프로젝션은 도어나 사이드미러 등에 탑재된 광원을 이용해 노면에 이미지와 정보를 표시하는 기술이다. 차량 탑승자를 위한 웰컴 라이팅뿐 아니라 하차 시 주변 상황 안내, 보행자와의 의사소통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차량 내부의 제한된 공간에 장착해야 하는 만큼 광학 모듈의 소형화가 핵심 기술로 꼽힌다.

트라이라이트는 201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립된 초소형 프로젝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트릭셀(Trixel)’ 플랫폼은 레이저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소형 광학 모듈에서 영상을 구현한다.

특히 적색·녹색·청색(RGB) 레이저와 단일 MEMS 미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투사 렌즈 없이 곡면이나 노면에 영상을 표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라이라이트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웨어러블 기기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LED 드라이버 집적회로(LDI)를 주력으로 하는 광원 반도체 기업이다. 반도체 설계와 펌웨어부터 초소형 RGB 칩스케일패키징(CSP), 마이크로 LED 모듈, 광학 설계까지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TV 제조사의 1차 협력사로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 광원 시장에 대응하고 있으며, 차량용 반도체와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를 신규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양사는 이번 공동 개발에서 각자의 기술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트라이라이트가 LBS 광학 엔진을 제공하고 글로벌테크놀로지는 구동 전자부와 모듈화, 광학계, 방열 설계, 차량 인터페이스 등 전체 시스템 설계를 담당한다.

실제 차량 운용 환경에서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양산 가능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POC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광학 엔진 모듈의 국내 제조와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공동개발도 우선 협의하기로 했다.

차량용 SoC는 트라이라이트가 알고리즘과 제품 사양을 담당하고 글로벌테크놀로지가 반도체 설계를 구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기존 반도체 개발·제조 역량과 자동차용 품질 인증 경험을 활용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는 “TriLite의 초소형 레이저 프로젝션 기술과 GT의 차량용 반도체·광원·광학 설계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프로젝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도어 프로젝션으로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차량 전반으로 적용처를 넓혀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마리오 슈피글 트라이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및 부품 산업 생태계를 갖춘 핵심 시장이며, 반도체 설계 역량과 양산 능력을 모두 보유한 GT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차량용 프로젝션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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