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토크센서 강자' 에이엘로봇 "글로벌 센서 전문기업 목표"[상장人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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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8일, PM 07:2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단순히 센서를 만드는 회사를 넘어 글로벌 로봇 산업의 핵심 부품 밸류체인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에이엘로봇의 강대희 대표는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적인 센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로봇 산업의 핵심 부품인 힘·토크센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강대희 에이엘로봇 대표가 토크센서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이엘로봇)
강대희 에이엘로봇 대표가 토크센서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이엘로봇)
2017년에 설립된 에이엘로봇은 로봇용 힘·토크센서를 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힘·토크 센서는 로봇에게 마치 사람의 ‘손끝 감각’을 부여하는 핵심 부품으로 정밀성과 안정성을 좌우한다.

강 대표는 “로봇 산업은 제조용 및 서비스 로봇 중심의 성장 단계에서 휴머노이드 중심의 생태계 확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이를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참여기업으로 선정,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분야의 기술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엘로봇은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에 적용되는 관절형 토크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액추에이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적용 개발 및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구현해야 하는 만큼 관절 단위의 정밀한 힘 제어가 필수적이며, 토크센서는 이를 구현하는 중요 부품 중 하나다.

머신러닝 기반의 지능형 보정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기존 수작업 중심의 보정 공정을 자동화한 것이 에이엘로봇만의 차별화 지점이다.

강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고객사의 커스터마이징 요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다수의 센서 출력 데이터를 확보해왔고, 지능형 보정 알고리즘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센서의 특성을 학습했다”며 “이상적인 힘·토크 기준값을 도출해 센서별 오차를 자동으로 보정한다. 또한 숙련 작업자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던 보정 공정을 표준화함으로써 제품 간 품질 편차를 줄이고, 높은 수준의 정밀도와 일관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중공업 로봇 개발팀장까지 지낸 40년 이상의 전문가로, 일찍이 일본 동경대에서 박사과정을 수행하며 일본 로봇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글로벌 톱티어(Top-tier) 로봇 제조사들이 밀집한 일본은 진입장벽이 높기로 악명이 높다.

그럼에도 강 대표는 2022년 일본 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현지 중심의 영업 및 기술 대응 체계를 구축했고 2025년에는 일본 지점으로까지 확대 개편해 현지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그는 “검증된 양산 이력을 바탕으로 일본 로봇 제조사에 힘·토크센서를 공급하며 양산 실적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런 강 대표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센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에 앞서 성장 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총 135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60억원은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며 “약 24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 중 약 195억원은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예정이다. 자금은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과 기존 센서 제품의 성능 고도화, 차세대 제품 개발 등에 활용하여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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