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역시 기존 7만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4만1500원) 기준 주가 상승 여력은 68.7%다.
백주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HD현대마린엔진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7% 증가한 2114억원, 영업이익은 197.2% 급증한 603억원(영업이익률 28.5%)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400억원)를 50.8%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호실적을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는 선박 엔진 인도량 증가와 제품 믹스(구성비) 개선이 꼽혔다. 백 연구원은 “엔진 인도 대수가 전분기 대비 약 2배 늘어나면서 고정비 레버리지(매출 증가에 따른 단위당 고정비 감소) 효과가 약 3%포인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및 믹스 개선이 약 2%포인트가량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중연료(DF) 엔진 매출 비중이 2분기 7%에서 3분기 20%로 급증했고, 단가가 높았던 2025년 수주분 매출 비중이 약 70%까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4분기 실적은 인도 일정에 따라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4분기 엔진 인도 대수는 2분기와 3분기의 중간 수준으로 예상돼 매출액 1891억원, 영업이익 514억원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단기 감익보다는 2027년 이후 인도량 확대와 설비 증설에 따른 추정치 상향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충 가능성에 주목했다. 3분기 말 기준 엔진 수주잔고는 약 1조7000억원으로 2028년 중반까지 물량을 확보했으며, 현재 2029년 납기 물량의 신규 수주를 진행 중이다.
백 연구원은 “현재 엔진 연간 생산능력은 약 140만 마력, 시운전 베드 11개 수준으로, 2027년 생산량 확대를 위한 2교대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운전 베드를 1개 추가할 경우 명목 생산능력이 약 10%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 산정에 대해 백 연구원은 “2028년 수주 가시성이 확정적임에 따라 적용 주당순이익(EPS)을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인 8158원으로 변경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은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 하단 수준인 8.7배를 보수적으로 적용했다”며 “견조한 전방 시황 속에서 최근 주가 조정을 감안할 때 중장기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