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호반건설-조원태 회장 경쟁적 지분 매집 소식에 8% ↑[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3일, AM 09:2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진칼 주가가 3일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약 370억원을 들여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분 경쟁 가능성에 매기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한진칼(18064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8.16%) 오른 14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전날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를 주당 11만4000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거래 예정 금액은 370억5000만원이다. 거래는 다음 달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입이 완료되면 조 회장의 한진칼 보유 주식은 386만9,612주에서 419만4612주로 늘어나며 개인 지분율도 5.75%에서 6.23%로 0.48%포인트 상승한다.

이번 주식 매입은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추진됐다. 호반그룹은 2022년 사모펀드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지분을 꾸준히 늘려 지난 7월 기준 20.15%를 확보했다. 당시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20.57%로 양측 격차는 0.42%포인트에 불과했다.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하고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진칼 측은 조 회장의 이번 주식 매입이 호반그룹의 지분 확대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예전부터 준비해 온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호반 측의 움직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조 회장 측은 미국 델타항공 등 우호 주주의 지분도 확보하고 있어, 호반그룹의 추가 지분 확보 규모와 우호 주주의 향방에 따라 한진칼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