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국내 메탈카드 수주량은 지난해 연간 수주량보다도 32% 많았다. 2023년 연간 실적과 비교하면 약 6.8배 수준이다.
국내DID 메탈카드 수주관련 성장 그래프 이미지. (제공=코나아이)
이 같은 성장세는 카드업계의 프리미엄 상품 확대 전략과 맞물려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비용 부담 등으로 카드사들의 수익성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고연회비 상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8개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은 8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단종된 카드 상품은 2024년 595종, 2025년 525종에 달했다. 최근에는 호텔과 완성차 브랜드 등과 제휴한 프리미엄 카드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메탈카드는 일반 플라스틱 카드와 달리 금속 소재를 활용해 무게감과 질감 등을 차별화한 제품이다. 카드사별로 요구하는 색상과 표면 처리, 소재 구성이 다른 만큼 정밀 제조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코나아이는 칩 운영체제(COS)부터 카드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하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카드사에 IC 스마트카드를 공급해 왔다. 지난 2018년 메탈카드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 700만장 이상의 메탈카드를 공급했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메탈카드 시장에서 2위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해외 프리미엄 카드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풀 메탈과 하프 메탈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카드사별 디자인과 소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앞세워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체 브랜드인 ‘코나카드’를 통한 프리미엄 카드 사업도 강화한다. 코나아이는 이달 메탈카드와 주얼리 카드 등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열 계획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결제는 기술이기 전에 문화이고, 카드는 그 문화를 손에 쥐는 가장 작은 무대”라며 “모든 것이 화면 속으로 들어가는 시대일수록 손끝에 남는 무게와 질감이 브랜드의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사들이 믿고 맡겨 온 그 손끝의 차이를 이제 고객이 직접 보고 만져볼 차례”라며 “카드 한 장에 담긴 디자인과 기술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