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K방산 ETF', 뉴욕 이어 아부다비에도 첫 교차 상장

주식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3일, AM 10:02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지수를 기반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한국 방산·제조업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에 교차 상장했다고 3일 밝혔다.

교차 상장된 상품은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와 ‘PLUS 코리아 매뉴팩처링 코어 얼라이언스 인덱스 ETF’다. 티커명은 각각 KDEF와 KMCA다.

이번 상장은 2023년 11월 NYSE와 ADX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교차상장 경로를 활용한 것으로, 한국 자산운용사 상품이 이 경로를 통해 아부다비 증시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교차상장은 미국 상장 ETF를 아부다비에서도 동일하게 거래하는 방식으로 UAE 증권상품청(SCA)의 심사·승인도 거쳤다”며 “ADX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미국 주식과 동일한 증권으로 두 시장 간 대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동 투자자들은 해당 상품의 교차 상장을 통해 해외 계좌 개설이나 시차 부담 없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디르함(AED)으로 한국 방산·핵심 제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국 거래소 상장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는 중동 기관투자가들에게 새로운 한국 투자 경로가 열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2025년 7월 설립한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 현지법인과 본사의 협업을 통해 이번 교차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아부다비 법인은 상장 이후 기관투자가, 패밀리오피스, 고액자산가(HNW) 등을 대상으로 KDEF·KMCA 수요를 발굴하고, 현지 증권사·금융기관 등과 상품 설명회 및 투자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향후 런던·프랑크푸르트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한편, PLUS ETF 토큰화를 통한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한지아 법인장은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한국 방산·제조업의 가치를 현지 투자자에게 알리고, 기관·패밀리오피스·증권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중동 자금이 한국 핵심 산업으로 흐르는 통로가 되겠다”며 “뉴욕에 이어 아부다비로 투자자 기반을 넓힌 만큼,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통해 한국형 투자 IP를 전 세계 투자자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에서 열린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KDEF)’, ‘PLUS 코리아 매뉴팩처링 코어 얼라이언스 인덱스 ETF(KMCA)’ 상장식에 최영진(왼쪽 다섯번째부터) 한화자산운용 부사장, 압둘라 살렘 알누아이미 ADX 그룹 최고경영자(CEO), 이원익 주UAE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사진=한화자산운용)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에서 열린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KDEF)’, ‘PLUS 코리아 매뉴팩처링 코어 얼라이언스 인덱스 ETF(KMCA)’ 상장식에 최영진(왼쪽 다섯번째부터) 한화자산운용 부사장, 압둘라 살렘 알누아이미 ADX 그룹 최고경영자(CEO), 이원익 주UAE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사진=한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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