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북미 EV 부진과 유럽 OEM 차종 변경에 따른 출하 공백은 불가피하다”면서도 “ESS·P/A 수요가 일부 방어하는 가운데 헝가리 2개 라인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며 출하 회복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전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2%, 전분기 대비 33.3% 줄었으나 시장 컨센서스인 123억원에는 부합했다.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부진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북미 전기차 수요 정체와 유럽 완성차 업체의 차종 변경 영향으로 전기차향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256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동공구(P/A) 부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ESS향 매출액은 추가 물량 확보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73%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P/A향 매출액도 데이터센터 수요 호조에 힘입어 16% 증가한 169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헝가리 공장 가동 중단과 원화 강세에 따른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4분기에는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매출액을 5486억원, 영업손실을 97억원으로 전망했다. 헝가리 공장 재가동에 따른 출하량 증가에도 메탈 가격 하락과 가동 중단 관련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회복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헝가리 공장 가동 정상화와 유럽 신규 고객사 공급 확대에 힘입어 내년 출하량이 올해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헝가리 가동 정상화와 유럽 신규 고객향 공급 확대로 출하량이 18% 증가하며 매분기 실적 개선세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고객향 물량이 점차 가시화되며 가동률 상승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능력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개선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2027년 매출액을 2조8859억원, 2028년에는 5조642억원으로 추정했다. 2028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7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28년 큰 폭의 외형 성장과 니켈 제련소 원가 경쟁력까지 강화되면 이익 체력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는 큰 폭으로 낮췄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956억원에서 413억원으로 56.8%,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171억원에서 860억원으로 60.4% 각각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실적 추정치 하향과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를 반영해 12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현재 주가가 유상증자 발행가 부근에 위치해 단기 실적 부진과 주식 가치 희석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유증 발행가 부근으로 단기 부진과 희석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된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헝가리 가동 정상화 확인이,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수주 가시화와 니켈 제련소 시너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