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 더 떨어지나”…코스피 변동성지수, 석 달 만에 60선 돌파

주식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6일, PM 04:14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약 3개월 만에 60선을 넘어섰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65포인트(6.88%) 하락한 631.76에 장을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65포인트(6.88%) 하락한 631.76에 장을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2분 조회 기준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7.50포인트(12.88%) 오른 65.71을 기록했다. VKOSPI가 장중 60선을 웃돈 것은 지난 8월19일(61.02)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간 주가가 얼마나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주가 변동 폭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VKOSPI는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23일 52.05를 기록하며 5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달 2일 53.34였던 지수는 3일 54.08, 4일 56.04, 5일 58.21로 높아졌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과 주지사 과반을 모두 확보한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AI 투자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그간 AI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속도 조절을 강조해왔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5000선 아래로 밀렸다. 오전 9시3분에는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주식 매매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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