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
그는 이번 주 후반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춘계 회의에 맞춰 일본의 가토 가쓰노부 재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을 부양하기 위해 약달러를 선호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미국-일본 간 협상에서 환율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베센트 장관은 이를 부인한 것이다.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 역시 일본의 환율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환율에 대한 G7 합의를 자주 언급해왔다.
앞서 일본 측 수석 협상가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지난주 미국 당국자들과의 회의에서 외환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엔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평가절하됐는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하는 동안 일본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3주간 엔화 가치는 빠르게 절상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잠재적인 피해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이번 주 초 엔화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일시적으로 달러당 140엔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