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사진=AFP)
IBM은 올해 가이던스에서 135억 달러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과 고정 환율 기준 매출 성장률 5%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환율 효과가 2025년 성장에 150bp(1bp=0.01%)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지난 1월 발표했던 200bp 보다 하향 조정됐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이 164억 달러에서 167억 5000만 달러 사이일 것으로 제시했다. 중간값인 165억 8000만 달러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 163억 3000만 달러를 앞선다.
IBM 최고경영자(CEO) 아르빈드 크리슈나는 콘퍼런스콜에서 “시장 상황과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성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중심 전략이 계속해서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고객들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빠른 확장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6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레드햇이 포함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지난 4분기(16%)와 비교하면 성장폭이 줄어들었다.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포함하는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인 27억 6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1분기 동안 IBM은 칩 제조업체 글로벌파운드리와의 소송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IBM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하시코프를 64억 달러에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IBM은 데이터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데이터스택스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 전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가운데 크리슈나 CEO는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객들이 관망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2분기 현재까지 고객의 구매 행동에 의미 있는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짐 카바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과 인터뷰에서 “IBM 고객들은 효율적인 지출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면서 “정부효율부(DOGE)가 15건의 연방 계약을 보류하거나 취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