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 산업부 장관, 최 부총리,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기획재정부)
그는 이번 합의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수십 개 국가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90일간 유예된 고율 관세 면제를 요청하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부터 미국 재무부 청사에서 베센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1시간 10분여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시간이 길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양측이 기본 입장을 전달하고 확인하는 자리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문제와 미국산 LNG도입, 방위비 분담금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인 ‘원스톱 쇼핑’을 원하고 있다.
다만 한국측이 어느 수준에서 ‘레드라인’을 설정했을지도 관심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 쌀, 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 한국에 민감한 분야에 대해 어떤 카드를 내밀었는지에 따라 향후 진통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