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푸바오의 모습.(사진=웨이보)
판다센터는 “푸바오는 올해 2월부터 정상적인 발정기를 맞았다”며 “지난 20일부터 푸바오는 식욕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대나무 섭취량이 줄고 배변량과 활동량이 감소하고 휴식시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판다는 자연 임신이 아주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가임기도 1년에 단 한번, 1~3일 정도로 매우 짧게 오고 각 개체가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짝짓기로 수정란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몇 달 동안 수정란이 판다 자궁에 착상하지 않고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정확한 출신 시기를 예측하기도 어렵다. 이를 ‘착상 지연’이라고 한다.
판다센터는 “앞으로도 푸바오의 가상 임신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건강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푸바오가 가임신 기간을 무사히 지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중국 국가주석이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한국에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2020년 7월 푸바오 출생 당시 러바오는 8살 아이바오는 7살이었다. 푸바오는 성체가 된 지난해 4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푸바오는 지난해 9월에도 식욕 감소 등 증세를 보이다가 판다센터가 가임신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