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 중이다.(사진=AFP)
대만 국영 석유기업인 대만중유공사(CPC)는 지난달 미국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와 600만 미터톤(t)의 가스를 구매하겠다는 LNG 구매·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대만이 수입한 LNG 총량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440억 달러(약 63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북극권의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부까지 800마일(약 1287km)의 파이프라인 건설한 후 천연가스를 액체 형태로 냉각해 아시아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계획은 10여년 전 처음 제안됐다. 막대한 투자비 등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다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파이프라인 건설을 포함해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을 목표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통해 한국에 대한 25%의 상호관세 철폐, 25%의 자동차 관세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협상 레버리지로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문제 등이 거론된다.
다만 이날 ‘한미 2+2’ 협의를 마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후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6월 행사 관련 질문에 “이날 협의에서 언급된 적도 없고 LOI 서명 요청 등은 처음 듣는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