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니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블루워터 브리지 국경을 차량을 실은 트럭이 통과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캐서린 코브덴 캐나다철강생산자협회(CSPA) 회장은 “25% 관세는 어렵지만 50%는 재앙”이라고 밝혔다. CSPA에 따르면 캐나다 철강산업은 150억캐나다달러(15조원) 규모로 2만 3000명의 캐나다인을 고용하고 10만개의 간접 일자리를 지원한다.
코브덴 회장은 “이 수준의 철강 관세는 국경 양쪽의 고도로 통합된 철강 공급망과 고객 전반에 걸쳐 대규모 혼란과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해다. 그는 캐나다에 대한 “미국 시장을 본질적으로 폐쇄할 것”이라며 “회복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알루미늄 협회는 “더 명확하고 공식적인 법적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오는 4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은 5월 31일 “미국이 제기하는 경제적 위협에 직면해 캐나다는 자국의 노동자들과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단호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새로운 경제 및 안보 관계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캐나다 새 정부는 캐나다인을 위한 최상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확고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필요한 만큼의 시간은 쓰되, 결코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오는 2일 캐나다 사스캐처원주 새스커툰에서 캐나다장관과 지방 지도자들은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마티 워렌 캐나다철강노동자연합 전국 지부장은 “이것은 무역 정책이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근로자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수천 개의 캐나다 일자리가 위기에 처해있으며 철강과 알루미늄에 의존하는 지역 사회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는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으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디 하이더 캐나다기업협의회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속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갱신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대를 이동하는 것은 캐나다가 더 많이 내도록 하려는 전략일 뿐”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