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모건 스탠리는 “우리는 금리와 환율 시장이 상당한 규모의 추세에 진입했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그 결과 미국 달러는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지난 2년간 넓은 범위 내에서의 스윙 트레이딩(변동성 거래)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부연했다.
JP모건 체이스 또한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미국 통화에 대해 약세 전망을 유지하면서 엔화, 유로 및 호주 달러에 베팅할 것을 권장한 바 있다. 모건 스탠리는 달러 약세의 가장 큰 수혜자는 유로, 엔, 스위스 프랑이 될 것이며 이들은 글로벌 안전 피난처로서 달러의 라이벌이라고 짚었다.
모건 스탠리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현재 1유로당 약 1.13달러 수준에서 내년에는 약 1.25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1파운드당 1.35달러에서 1.45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기준금리가 미국이나 유로존 대비 상대적으로 높고 미국과의 무역 전쟁 긴장도도 낮아 리스크가 적다는 이유도 파운드화 강세를 뒷받침한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다. 엔화는 현재 달러당 약 143엔에 거래되고 있지만 130엔까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2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콘퍼런스 기조 연설자로 나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정책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