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 깃발. (사진=AFP)
두 무역 수장이 만나는 4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 제품에 대한 50% 관세가 발효되는 날이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그리어 대표에게 추가 관세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철회를 적극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행위는 미국이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경우 보류 중인 보복조치를 조기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U는 애초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에 대응해 지난 4월14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 관세를 순차 부과하려다가 대미 협상을 이유로 오는 7월14일까지 90일간 보류 결정했다.
그러나 미국이 협상 중 철강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EU 철강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올로프 길 집행위 무역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로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보류된) 조치는 7월 14일 자동 발효되며, 필요 시 그 이전에도 시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