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회담이 개최된다고 6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해 중국 대표단과 무역 합의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무역 합의는 지난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회담에서 도출된 것으로, 양국은 향후 90일간 상호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고, 중국은 이에 대응해 시행한 비관세 조치를 철회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중국이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수출 제한을 유지하고 있다며 합의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전화 통화에서 이 문제를 협의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