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TV방송 사업 분할

해외

이데일리,

2025년 6월 10일, 오전 07:5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워너브라더스가 스튜디오 사업과 TV방송 사업을 분사한다.

(사진=AFP)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는 9일(현지시간)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 부문 및 케이블 방송 부문을 나눠 2개의 개별 상장 기업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에 따르면 분사되는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부문에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DC스튜디오, HBO 맥스 등을 포함한다. 글로벌 네트워크(TV 방송) 사업 부문은 뉴스채널 CNN을 비롯해 CNN, TNT 스포츠, 블리처 리포트 등 방송 사업을 총괄한다.


회사는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내년 중반까지 분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현 워너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가 스트리밍·스튜디오 회사를, 군나르 위덴펠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트워크 부문을 각각 이끌게 된다.


자슬라브는 투자자들에게 “우리는 업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계속 분석해왔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를 각각 독립된 상장회사로 분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개편은 워너브라더스가 침체 중인 네트워크 부문과 성장 중인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서다.

앞서 컴캐스트도 지난해 케이블TV 부문을 스트리밍 서비스, 테마파크 등 다른 사업 부문과 분할하기로 했다. 라이온캐스트도 지난달 케이블 네트워크를 영화 및 TV 스튜디오 사업과 분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