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공영방송 NHK 홈페이지 갈무리.
LNG 조달처를 다각화할 목적으로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에서 들여올 계획이다. 이번 신규 구매로 미국산 LNG 조달 비율은 현재 10%에서 2023년까지 30%로 상승할 전망이다.
JERA의 연간 LNG 취급량은 세계 최대 규모인 약 3500만t이다. 현재 조달처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이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JERA는 지난해 봄부터 조달 전략 재검토에 착수했으며 이번 신규 조달로 미국산은 최대 약 1000만t으로 증가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LNG 수출 강화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JERA는 3개 회사와 20년, 나머지 1개 회사와 20년 이상 장기 계약으로 체결했다. 이르면 2029년부터 미국산 LNG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츠가루 료스케 JERA 상무집행임원은 “이번 계약은 일본과 미국 정부의 요청이나 정치적 압력과는 무관하다”며 “순전히 일본 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 북부 알래스카 주의 LNG 개발 계획에 대해선 ”비밀 유지 의무가 있어 개별적인 검토 상황은 전혀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번 계약이 미국 내 5만명 이상의 고용을 지원하고,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2000억 달러(약 274조원)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LNG가 미국의 최대 수출 품목 중 하나가 됐다”며 “급속한 수출 확대는 무역적자를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