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테헤란 북부 주택단지 폭발 현장(사진=AP)
이날 이스라엘의 선제 공습으로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본부에 화재가 발생하고 호세인 살라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란 국영TV는 보도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고위 간부 1명과 핵 과학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설이 제기됐던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생존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사진=AFP)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이란 중부에 위치한 나탄즈 핵시설을 타격했으나 현재로선 ‘핵 오염 흔적’ 등 피해 규모는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란 매체들은 수도 테헤란 북동쪽, 로레스탄주와 케르만샤주 등 이란 서부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테헤란에 위치한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 운영을 중단하고 지도부를 소집해 최고안보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이스라엘군(IDF)은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타격하는 고정밀·통합 선제 공격을 개시했다”면서 “이 작전은 고급 정보 기반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란 정권의 지속적인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행위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공군 소속 수십 대 전투기가 작전 1단계를 완료했으며, 이 단계 이란 전역에 위치한 핵 시설을 포함한 수십 개의 군사 목표물이 타격 대상이었다고 IDF는 설명했다.
미국은 이번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행동을 취했다”며 이란이 이에 대응하여 미국을 표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해당 지역에서 미군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이 조치가 (이스라엘의) 정당방위를 위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우리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