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AFP)
미국과 이란이 다음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고위급 회담을 재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는 건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핵 협상 재개를 위해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달 21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한 이후 양국의 첫 공식 회담이 된다. 이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일부 유지하면서도 외교적 접촉을 확대하려는 신호로 익힌다.
국제 유가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우려로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가 양측의 휴전이 성사되며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양새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무역 협상과 오는 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회의로 초점을 옮겨가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주요 오일샌드 생산지에서 약 20km(킬로미터) 떨어진 포트 맥머레이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공급 차질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5월 기준 캐나다 앨버타의 원유 생산량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멕시코 생산량 감소,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 금지 등과 함께 중질유 가격 강세를 견인하고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