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8일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영향으로 가고시마현 오사키 마을의 한 주택이 무너져 있다. 이날 강진으로 최소 12명이 다치고 가옥 2채가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내가 본 미래 완전판.(사진=일본 마이니치신문)

일본 규슈에 있는 활화산인 신모에다케에서 나온 연기가 3일 5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6월 28일 신모에다케 분화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 교수는 “(도카이, 도난카이, 난카이) 세 지역이 돌아가면서 100년, 150년 주기로 규모 7 후반에서 규모 8 초반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규슈 앞바다(난카이 지역)에서만 지진이 발생한다면 규모 7점대 후반이나 8점대 초반에서 끝나지만, 지진으로 난카이 지역이 먼저 부서지고 연쇄적으로 도쿄 앞바다 지역(도카이)까지 한꺼번에 부서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난카이 트로프’의 세 지역에서 모두 지진이 발생할 경우 규모 9.0에 이르는 ‘역대 최악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홍 교수의 설명이다.
난카이 트로프는 아니지만, 대륙판인 유라시아판과 해양판인 필리핀해판이 충돌하는 도카라 지역에서도 ‘대지진 전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더욱 커진 상태다. 도카라 지역에서는 지난 2주일 간 총 1100회가 넘는 잔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 13명은 지난 4일 혹시 모를 지진에 대비해 인근 지역으로 피난을 떠났다. 이들은 약 1주일 정도 타지역에서 머무르며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과학 기술로는 지진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노무라 료이치 일본 기상청 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대지진설은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며 일축했고, 도쿄대 로버트 겔러 명예교수 역시 “지진은 날짜를 특정해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