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싹쓸이…메타, 음성 AI스타트업 '플레이AI'도 인수

해외

이데일리,

2025년 7월 13일, 오후 06:5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타가 천문학적인 보상을 앞세워 인공지능(AI) 핵심 인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소규모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사진=로이터)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음성 기술을 개발하는 소규모 AI 스타트업인 ‘플레이AI’를 인수했다.

이에 플레이AI의 팀 전체는 다음주부터 메타에 합류할 예정이다. 플레이AI는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AI 음성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총 직원은 2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메타에 영입된 요한 샬크비크가 이끄는 부서에 소속된다. 샬크비크는 이전에 음성 AI 스타트업 ‘세서미AI’에서 머닝러신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메타는 내부 메모에서 플레이AI에 대해 “자연스러운 음성을 만드는 작업은 AI 캐릭터, 메타 AI, 웨어러블 및 오디오 콘텐츠 제작 전반에 걸쳐 우리의 작업 및 로드맵과 매우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올해 AI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칩과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AI 모델과 기능을 구축하기 위해 최고의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범용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초지능’ 개발을 위해 별도 팀을 꾸렸다. AI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창업자인 알렉산드르 왕에 초지능연구소(MSL) 수장이자 메타 최고AI책임자(CAIO)직을 맡겼다. 스케일AI는 AI 학습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최근 메타가 이 회사에 143억달러(약 19조3400억원) 투자와 함께 CEO인 왕을 메타로 영입했다.

오픈AI 창업 멤버인 다니엘 그로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 공동 창업자와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 CEO, 이외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연구원 등 10여명도 MSL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애플 AI 모델 개발 책임자인 루오밍 팡을 자사 초지능연구소(MSL)로 영입했다. 팡은 애플 AI 브랜드 ‘애플 인텔리전스’ 등을 총괄하는 팀의 수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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