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아마존 창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시장 진출을 구상하고 있는 라쿠텐 모바일은 현재 출자 회사인 미국 위성 스타트업 AST 스페이스 모바일을 통해 통신 위성 개발을 진행 중이다. 우선 문자 등을 주고받는 서비스를 시작, 장기적으로는 통화나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고속 대용량 통신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라쿠텐 모바일은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2026년 10~12월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자와 슌스케 라쿠텐 모바일 사장은 지난 7월 말 강연에서 “(서비스 시작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길 수 있는지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마존도 2029년까지 3200기 이상의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총무성은 오는 20일부터 이같은 움직임을 고려해 시스템 개발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고시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일본에서 사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위성 통신은 미국의 스페이스X가 상용화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신규 사업자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인도 리서치 회사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2023년 856억 6000만달러(약 118조7590억원)였던 세계 위성 통신 시장이 2032년 1922억7000만달러(약 266조563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는 “정부 주도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지난 5년 동안 통신료가 약 10% 하락했다”며 “통신사들은 위성을 통한 직접통신 서비스의 편리함을 실현할 수 있다면 이용자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