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회의 중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1주~10일 내 서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산 무기 약 900억달러 규모의 구매 의사를 전했다.
안보보장 방안에 대해 유럽에서는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자는 아이디어가 제기된 상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파병 가능성에 선을 그은 이상 유럽 국가들이 스스로 우크라이나에서 평화유지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다. 일각에선 평화유지군보다 훨씬 소규모로 편성된 ‘인계철선 부대’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하자는 대안도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수백명 규모의 부대를 주둔시킨 뒤 주로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감시하는 역할만 맡기자는 구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푸틴 대통령과 40여분간 통화한 뒤 젤렌스키와의 2자 회담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정상 간 회담 이후 3자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양측 회담이 2주 안에 헝가리에서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