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해군 미사일 순양함 ‘레이크 이리’.(사진=EPA 연합뉴스)
앞서 27일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 대응을 위해 카리브해에 군함 8척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가운데는 이지스함 3척을 비롯해 ‘USS 레이크 이리’, 상륙함 ‘USS 이오지마’, 연안전투함 ‘USS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중남미 주변 해역에 이처럼 대규모 해군 전력을 투입하는 사례는 드물다. AFP는 마약 조직이나 관련 기반 시설에 대한 미사일 타격에서 멕시코 당국과의 합동 대응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국무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기반 ‘트렌데아라과’ 조직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 체포 관련 정보에 대한 포상금도 5000만 달러(약 692억원)로 상향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은 군과 민병대를 동원해 맞서겠다고 선언하며 자국 함정을 전진 배치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