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증가했으며, 온라인 소매업체·의류·스포츠용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판매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소비 지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는 17일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고서는 이른바 ‘통제 그룹’ 판매가 0.7% 늘었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정부의 GDP 계산에 반영되는 항목으로, 음식 서비스·자동차 딜러·건축자재·주유소 판매를 제외한 것이다.
소매 판매 증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노동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임금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으며, 고소득층은 주식시장 호조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 발표 뒤 미국 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고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레스토랑·바 등 외식 지출은 0.7% 증가하며 전달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이는 소매판매 보고서에 포함된 유일한 서비스 부문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