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4.00~4.25%로 내려갔다. 한국 기준금리(2.5%)와 차이는 175bp로 좁혀졌다. 연준은 다섯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이후 올 들어 처음으로 금리를 내렸다.
성명에서 연준은 경제활동이 “둔화됐다”고 다시 언급했으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개월간 고용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연준의 우려가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연준은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연준의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충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성명은 또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고용 측면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 간 의견 차이는 컸다. 19명의 참가자 중 6명은 올해 한 차례 인하만을, 2명은 두 차례 인하를 전망했다. 9명은 세차례 인하를 지지했다. 이번 인하조차 필요없다고 본 ‘강성 매파’도 한명 있었다. 기준금리가 올해말 까지 금리를 총 1.25%p 추가 인하해 2.8~3.0% 포인트까지 내려가야 한다고 주장한 ‘강성 비둘기’ 위원도 한명있었다. 이는 마이런 이사로 추정된다.
점도표는 2026년에 한 차례, 2027년에 또 한 차례 인하를 전망했으며, 장기 중립금리는 3% 수준으로 제시됐다.
경제전망은 6월보다 성장률이 1.4%에서 1.6%로 소폭 상향 조정됐으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은 변함이 없었다.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 직후 S&P500 지수는 상승했고,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되돌렸고, 달러 가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