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평소처럼 병가를 승인했던 아이예르는 같은 날 오전 11시쯤 샨카르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받았다고 한다. 바로 연차를 내겠다던 샨카르의 죽음이었다. 믿을 수 없던 아이예르는 샨카르의 집 주소를 알아내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싸늘한 시신이 돼 있었다.
샨카르의 사인은 심장마비였는데, 연차 신청을 하고 10분 후인 8시 47분쯤 갑작스런 심정지로 생명을 잃은 것이었다. 그는 평소에 담배도 피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는 등 바른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예르는 이같은 사연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존재가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지 깨달았다”며 “다음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고 일상에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심장마비 증상은 단순한 피로감과 비슷해 자칫 골든타임을 흘려보낼 수 있다. 증상으로는 불안감과 발한,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가슴 중앙 왼쪽에서 시작된 통증은 등과 어깨뼈로 1~90분 내에 퍼질 수 있다.
샨카르 같은 경우 허리 통증을 호소한 점이 심장마비 전조 증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심장마비 환자의 70% 이상은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며칠 전 혹은 전 몇 개월 전부터 전조 증상을 겪는다. 그 중 갑자기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압박감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슴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또 심장이 매우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호흡 곤란을 겪거나 멍해지는 등 증상도 발생한다. 이런 증상과 함께 혈압이 떨어지거나 뇌가 손상되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심장마비가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심장마비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으로 알려졌다. 뇌에 4분 넘게 피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 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기 때문. 10분 이상일 땐 영구적으로 뇌가 손상될 확률이 커진다.
심장마비 등으로 의식을 잃었다면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도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을 3배 정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