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호두는 오는 9~10월 프리마케팅과 현지 소비자 조사를 거쳐 11월 마카티 1호점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단순한 매장 오픈을 넘어 호두과자라는 전통 간식을 K-콘텐츠와 결합한 수출형 디저트 모델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K-푸드와 K-컬처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호두과자는 그간 기념품이나 지역 특산물 이미지에 머물렀지만, 앙호두가 이를 현대화·프랜차이즈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라며 “케데헌 효과처럼 글로벌 소비자들이 ‘호두과자=K-디저트’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희원 대표는 “앙호두는 필리핀을 시작으로 동남아,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K-디저트 대표 브랜드로서 다른 국가의 파트너사들이 먼저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앙호두는 현재 국내 46개 가맹점과 계약을 마쳤으며, 전통 간식 호두과자에 윷놀이 등 K-콘텐츠 요소를 패키지에 결합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필리핀 진출을 계기로, 앙호두가 ‘K-치킨’에 이어 K-디저트를 대표하는 차세대 글로벌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