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오픈AI, 日 합작사 출범 지연"

해외

이데일리,

2025년 9월 18일, 오후 04:2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일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합작사 설립이 예정보다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소식통에 따르면 합작 법인은 애초 올 여름에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준비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척 상황에 대한 보고는 오는 11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지난 2월 샘 올프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SB OpenAI 재팬’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따. 소프트뱅크는 이 합작사가 오픈AI와 소프트뱅크와 국내 통신 자회사가 설립한 회사가 공동 소유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통신 사업부 미야카와 준이치 CEO가 “7월 말까지 합작사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업이 제공할 제품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동안 연이은 기술 투자 실패로 위축됐던 손 회장은 최근 다시 공격적인 투자를 재개하고 있으며 오픈AI와 다른 AI 관련 벤처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고토 요시미츠 소프트뱅크의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미국에 데이터 센터를 개발하는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다른 당사자들과의 장기간의 협상과 위치 관련 결정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 회장과 알트먼 CEO는 지난 7월 일본 기업인 등이 참석한 소프트뱅크월드 행사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AI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로 인해 더 많은 컴퓨팅 용량을 계속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두 사람은 AI 발전이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일자리로 이어질 것이며, 로봇공학 발전이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트먼 CEO는 확장으로 인한 수익 감소를 묻는 손 회장의 질의에 “AI 비용이 낮아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AI를 사용하고 싶어 한다”며 “AI 비용을 10배 낮추면 사람들은 30배 더 많이 사용하고 싶어 한다. 그런 식이다. 지능에 대한 수요는 정말 엄청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두 사람의 대화 주제는 주로 ‘자기 복제 혁신’에 관한 것이었는데 알트먼 CEO는 다른 로봇을 만들 수 있는 로봇에 대해 언급했고, 손 회장은 스스로 학습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새로운 것들을 창출하는 AI 에이전트 아이디어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할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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