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주(9월 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3만3000건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를 밑도는 수치다.
앞서 직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26만4000건)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미국의 고용 사정이 빠르게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이날 수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8월 31일∼9월 6일 주간 19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감소했다.
시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 여파로 미국 고용시장의 하강 위험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물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전달 단행된 연준의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는 장기물 금리를 수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으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조치를 위험 관리 차원의 선제적 금리인하라고 언급하면서 낙폭은 대부분 되돌려졌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올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하지만, 두 차례 이상에 대한 기대는 줄어들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단기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9일과 12월 17일 각각 0.2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을 각각 89.8%, 76.6% 정도 반영 중이다.

12월 기준금리 가능성 (그래픽=페드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