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 “아이오닉 중국 출시 안 한 건 기회”…전기차 공략 시사

해외

이데일리,

2025년 9월 19일, 오전 12:5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규정하고 현지화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전략 재편에 나선다. 특히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의 중국 미출시를 명확한 성장 기회로 지목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셰드(The Shed)’에서 글로벌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우리는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2위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아이오닉을 출시하지 않았다”며 “이는 분명한 기회”라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어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베이징자동차(BAIC)와의 협력을 강화해 단계적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내에서 설계·생산·공급망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 구조를 마련하고 현지 기술, 비용, 파트너 중심의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 내 기존 생산능력을 활용해 중국 친화적인 해외 시장으로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내부·외부 파트너가 참여하는 TFT를 운영해 유통망과 판매 인프라 점검 등 혁신 작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 전략은 단순한 점유율 확대가 아니라 중장기 수익성 확보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지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