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4만6253.31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0% 오른 6671.06에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6% 내린 2만2670.0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떨어진다고 해서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적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연방정부 주요 기관들이 문을 닫으면서 핵심 경제 지표의 발표가 크게 줄었다. 당초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달 24일로 연기됐으며, 이는 연준이 이달 28~29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될 예정이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의 실적 호조 소식으로 큰 힘을 받았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은행들이 마치 홈런을 친 것처럼 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이며 이달 말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장 초반 2% 넘게 올랐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으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