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사진=로이터)
이번 발표는 메타가 시장에서 AI 주도권을 위해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평했다. 메타 외에도 아마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구축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들 4개 기업의 2025년 AI 인프라 투자액은 총 3600억달러(약 511조 92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대부분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집중된다.
메타는 새 시설이 완공 후 약 100개의 정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설 과정에서 1800명 이상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타는 부지 선정 이유로 엘패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망과 숙련된 인력을 꼽았다.
이번 투자까지 포함해 메타는 텍사스주에 총 100억달러(약 14조 22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메타는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도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8월 각료회의에서 이 시설을 언급하며 건설 비용이 500억달러(약 71조 1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 유치를 지원한 지역 경제 개발 단체인 보더플렉스 얼라이언스의 존 바렐라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빠른 가젤’이 자리를 잡으면 다른 이들이 따라오게 마련인데 메타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가젤”이라며 “앞으로도 메타를 따라 이 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앨패소의 세제 혜택 등이 메타의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