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포럼 한국지부, 청년들 위한 취업캠프 열어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02일, 오후 07:15

세계여성포럼 한국지부가 지난 31일 개최한 ‘2025 커리어 브릿지-청년취업캠프’에서 회원들과 캠프 참석 청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북에서 청년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글로벌 커리어 프로그램이 열렸다.

세계여성포럼 한국지부(IWF Korea, 회장 허금주)는 지난달 31일 전주 글로스터호텔에서 전북, 전주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주식회사 크립톤 등과 함께 ‘2025 커리어 브릿지-청년취업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이 단순 취업 대비를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와 진로 전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 지역 대학생 및 청년 구직자, 예비 창업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멘토단에는 글로벌 기업 임원과 로컬 스타트업 대표, 공공기관 실무진이 대거 참여해 현장감을 더했다. 국민연금공단,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개발공사 등 도내 기관도 함께 했다.

이번 캠프의 핵심은 ‘취업 기술’보다 ‘커리어 사고 전환’이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청년이 스스로 경로를 설계하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목표를 뒀다.

오전 세션인 ‘청년의 커리어, 어떻게 준비하고 연결할 것인가’ 토크콘서트에는 신경진 오름 PE 공동대표(전 바클레이즈 상무)가 모더레이터로 나섰다. 패널로는 김지원 아트인 대표(전 오라클), 김호성 잉크스팟 대표(전 M83·리얼라이즈 픽쳐스), 박효수 온누리스토어·랩헌드래드 대표(전 맥킨지 컨설턴트), 유인경 작가·방송인(전 경향신문 선임기자), 지민주 페르노리카 코리아 전무 등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기술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진로는 정해진 길이 아닌 설계의 문제”라며 “지역에서 시작해도 세계와 연결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화·컨설팅·IT 등 다양한 분야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는 역량과 태도를 강조했다.

허금주 세계여성포럼 한국지부 회장(왼쪽에서 3번째) 및 회원들, 캠프 참석 청년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후 ‘커리어 멘토링 라운지’에서는 참가자들이 멘토와 1대 1 방식으로 진로 전략을 논의했다. 멘토링 분야는 △취업 전략 △창업 생태계 이해 △산업전환형 직업군 탐색 △글로벌 트렌드 분석 등으로 세분화됐다.

공공기관 실무진도 현장에 합류해 지역 내 커리어 기회, 글로벌 프로젝트 연계 방안 등을 소개했다. 전북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지역 기반에서 첨단산업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청년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IWF 코리아가 창립 후 처음으로 추진한 청년 대상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허금주 회장은 “전 세계 여성 리더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IWF의 정신을 한국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며 “오늘의 작은 경험이 미래의 큰 도약으로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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